반려묘를 위해 비싸게 고양이 숨숨이집을 샀는데
옆에 택배 상자에 들어가서 좋아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은 적 없었나요.
그래서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야생에서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숨겼기 때문에 자신만 알고 있는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상자는 사방이 막혀 있어서 자신을 방어하기 아주 좋은 공간이기 때문에
상자를 안전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작아 보이는 상자 속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보호자분들도 계시는데요.
고양이는 자기 몸만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이 적어도
들어오지 못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 생각하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또 신기하게도 상자 안에 들어가면 어렸을 때
엄마랑 같이 안락했던 감정이 떠올라서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양이 보호소에서 새로 들어온 고양이들에게
한 그룹에는 박스를 주고 다른 그룹에는 박스를 주지 않았을 때
박스를 준 그룹이 스트레스 점수가 낮고 더 빨리 안정감을 찾았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며 안전한 장소를 먼저 물색하고
주위로 서서히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동물이기 때문에
불안하거나 무서울 때 안정을 취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호기심입니다.
고양이는 아주 호기심이 왕성한 동물이기 때문에
새로운 물건이 보이면 아주 활발하게 탐색 작업을 보이죠.
위험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경계를 하고
유심히 살펴보면 냄새도 맡고 하는데 상대를 보면 고양이 골판지 스크랩처럼 비슷하잖아요.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발톱에 걸리는 딱 좋은 느낌과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고양이의 흥미를 돋구기 때문에 고양이들이 상자를 좋아합니다.
따뜻함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따뜻한 공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가 느끼는 따뜻한 온도는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때로는 실내가 고양이에게 춥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몸을 웅크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따뜻하기 때문에 상자가 있다면 상자에 들어가게 됩니다.
고양이만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을 때 숨숨이 집을 살 수도 있지만
자주 교체해야 하는 경우에는 상자를 집안에 놓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상자는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입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거나
무섭거나 불안할 때 아이가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상자를 놓을 때는 탁 트인 공간보다는 구석진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더 좋고
구석진 곳이지만 보호자가 볼 수 있는 공간이면 더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또 상자를 자신의 은신체로 여기는 아이들은 앞에서 사냥놀이를 해주면
사냥 본능을 깨울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상자가 고양이에게 편안한 공간이지만
고양이에게 위험한 것이 없는지를 잘 살핀 다음에 주어야 하는데요.
혹시 스탬플러나 테이프가 있으면 고양이 털이 걸리거나
아이들을 잘못 씹어서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상자에 이런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하고 고양이가 들어가도록 해주시고
상자 안에 부드러운 담요나 폭신한 쿠션을 깔아주면
더 따뜻하고 아늑해져서 고양이들이 더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독립적이고 예민한 동물이라 자신이 쉴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숨숨집을 사줄 수도 있지만 상자나 종이봉투도 숨슴집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상자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