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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화장실을 싫어할때 보이는 행동들

by 야대호박 2023. 7. 26.

집사님들 고양이는 지금 화장실을 잘 사용하고 있나요?

사실은 마음에 안 들어 정말 싫은데 마지못해서 사용하는 건 아인지,

만약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든다면 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빨리 나올까요? 천천히 나올까요?

집사님의 고양이는 화장실을 잘 사용하고 있나요? 당연히 잘 사용하고 있겠지만

정말로 좋아서 사용하는 걸까요? 사실은 마음에 안 들어

정말정말 싫은데 마지못해서 사용하는 건 아닐까요?

아니 말 그대로 정말 할 수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 주는 건 아닐까요?

오늘은 화장실을 잘 사용하고 있는 고양이가 정말 내가 만들어진 이 화장실을 좋아서

잘 사용하고 있는지 혹은 마지못해 할 수 없이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미국에서 고양이를 파행하는 원인의 1순위는 화장실을 못 가릴 때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행동학 상담의 3분의 2 정도는 화장실 문제라고 합니다.

물론 현재 화장실을 잘 사용한다면잘 못 느끼시겠지만,

화장실을 싫어하는데 억지로 현재 사용 중이라면 언제든지 여러분의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화장실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 정말 좋아하며 잘 사용하고 있는지를 한번 체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것같습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싫어할 때 보이는 행동

▶고새 자세. 고양이가 횟대에 앉은 새처럼 화장실의 가장자리 화장실에 올라가서

가장자리에 앉아서 소변을 보는 자세를 말합니다.

화장실 모서리에 아슬아슬하게 앉아서 고세 자세를 하는 경우 그런 자세는

정말 극도로 화장실을 싫어하는 중이며 정말로 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마지못해

화장실을 사용하는 중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화장실에 들어가기도 싫고 모래를 밟는 것조차

끔찍해서 화장실 가장자리 위에 위태위태하게 앉아서 소변을 보게 되는 겁니다.

화장실에 가서 모래를 안 덮고 나올 때 그럴 수 있습니다.

간혹 모래 덮는 걸 못 배워서 혹은 모래 덮는 걸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사실 모래 덮는 행동은 학습 행동이 아닌 본능 행동에 들어갑니다.

덮는 것을 못하는 것이 아닌 사실 일부러 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싫어할때 보이는 행동

화장실에 가서 모래를 안 덮고 나오는 이유

- 본인이 이 영역권의 완전 소유자이고 왕이다.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자신감의 표현으로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95% 이상의 고양이는 당연히 덮습니다. 모래를 안 덮고

대신 허공을 긁으며 덮으라 하거나 모래는 안 덮고 주변에 화장실 벽을

긁어서 덮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면 화장실을 싫어하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모래의 느낌이 싫은 것입니다. 모래의 재질이 본인의 취향과는 너무 안 맞아서

만지기조차 싫을 때 나타나는 그런 행동에 들어갑니다.

대체로 고양이는 부드러운 자연물을 흡수한 모래를 좋아합니다. 모래에서 본인이 싫어하는

채가 난다든가 모래 입자가 너무 거칠어서 발에 닿을 때 느낌이 안 좋으면 만지기조차

싫어서 모래를 안 덮고 나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싫어할때 보이는 행동

화장실에서 늦게 나오는 것 역시 화장실을 싫어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만약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든다면 고양이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빨리 나올까요?

천천히 나올까요? 사실 전 당연히 빨리 나올 거라고 얼마 전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마음에 안 드니까 후다닥 뛰어나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2019년도에 이걸 행동학적으로 연구한 논문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각각의 고양이에게 좋은 화장실과 안 좋은 화장실을 사용하게 하고.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안 좋은 화장실을 사용한 고양이가 화장실에 머문 시간이 평균적으로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건 왜 그랬을까요? 이건 아주아주 중요한 문제인데요.

안 좋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최대한 화장실을 안 가려고 참는다고 합니다.

참고참고 참다가 정 할 수 없으면 화장실에 들어가 대소변을 보게 되는데 이때는 참았던

시간에 비례해서 소변이나 대변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사용시간이 더 길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즉 화장실을 안 좋아하는 아이들은 하루 중에 화장실의 사용 횟수가 줄고 대신 사용

시간은 늘어난다는 통계가 잡히게 됩니다.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들면 참는 것이 습관화되므로

당연히 고양이 비뇨기계 증후군 같은 비뇨기계 질환의 발병률이 올라가게 되어

고양이의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고양이가 화장실을 싫어할때 보이는 행동

화장실 앞에서 왔다갔다 배회하다가 들어가게 됩니다.

페이싱을 하다 들어가게 되는데요. 제 지인 중에 고양이는 화장실 앞을 서성이다가

혹은 화장실 주변을 한참 빙글빙글 돌다가 들어가요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사람의 마음과 비슷한가 봅니다. 들어갈까 말까 하고 화장실 앞을 한참 배회하다가 마지못해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주저주저하며 참다가 할 수 없이 용기 내어서 두 눈을 질끈 감고

들어갔다가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 매번 확인 화장실에 갈 때마다

용기를 내야 하니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집사님들 고양이는 어떠신가요? 화장실을 현재 싫어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어쩔 수 없어서

사용해 주고 있는 건 아닌가요 집사님들도 집에서 한번 체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