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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우다다 하는 이유

by 야대호박 2024. 2. 16.

한밤중에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나서 잠에서 깬 적이 있을 텐데요.

고양이가 밤에 갑자기 이리저리 뛰어다니거나 어딘가에 올라가는 행동을 고양이 우다다라고 합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우다다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반려묘들이 사람에게 길들여졌다 하더라도

야생에서 어두운 저녁이 되면 사냥을 했던 본능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밤중에 마치 사냥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우다다 행동을 보입니다.

실제 길고양이나 야생 고양이들은 사냥감이 없을 때 우다다를 하지 않습니다.

반려묘들은 사냥이 필요 없지만 본능적으로 사냥 방법을 연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 눈에는 사냥감이 보이지 않지만 작은 물체나 벌레를 사냥감으로 인식해서

낮에도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고양이 우다다의 또 다른 이유는 이제 충분한 놀이와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보호자들이 일을 하기 때문에 낮에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보호자 없는 시간에 주로 잠을 자고 보호자가 돌아오는 저녁이 되면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같이 놀고 싶어 합니다.

특히 어린 고양이나 새끼들은 에너지가 훨씬 넘치고

아직은 보호자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서 밤에 자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흔하게 우다다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보호자의 루틴에 맞춰가기 때문에 우다다 행동은 줄어드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고양이들이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서 우다다를 보이기도 하는데요.

우리도 쾌변을 하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배변을 무사히 하고

야생에서와 달리 냄새 때문에 적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우다다 행동을 보이는 것입니다.

고양이 우다다 하는 이유

그런데 어리지 않고 갑자기 우다다가 심해졌다면 건강상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통증이 있거나 가려움을 느낄 때 고양이가 오다다를 할 수도 있습니다.

벼룩에 간염이 되어 몸이 가렵거나 지각감인 증후군이라고 해서

고양이의 등 부위가 감각적으로 아주 민감해지면서 과하게 날뛰고 울부짖기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가담분비되는 경우에도 신진대사가 촉진되어서 우다다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나이 든 고양이들은 슬프게도 인지 기능 장애로 인해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다다 행동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어린 고양이들은 에너지가 넘쳐서 우다다를 하는 경우가 많고

기분이 좋아서 뛰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우다다를 한다고 혼을 내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또 아이들이 우다다 할 때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기 때문에

억지로 세우기도 쉽지 않고 막을 수없습니다.

오히려 더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는 5분에서 10분 정도면 끝나니 참고 기다려주는 게 좋습니다.

일단 밤중에 우다다를 심하게 한다면, 낮 시간의 에너지를 충분히 해소시켜 주어야 합니다.

낮 시간에 너무 많이 자지 않도록 고양이가 활동을 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하는데

보호자가 직접 놀아줄 수 없다면 소리가 나는 쥐 장난감이나 피터 장난감을 주어서

사냥 욕구를 활성화시켜 에너지를 발산하도록 만들어주고

큰 쇼핑백이나 종이봉투를 주면 준비해서 사이에 쥐 장난감이나 작은 공을 숨겨두면

혼자서 숨었다가 나와서 사냥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고양이의 숨는 본능과 사냥 본능을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고양이 우다다 하는 이유

또 캣타워를 충분히 설치해 주면 낮 시간 동안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외출 후 돌아와서는 아이와 적극적으로 사냥놀이를 해서

교감도 하고 아이의 에너지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원래 밤에 사냥을 하고 나면 체력을 다 쓴 데다가 배가 부르면 잠을 잡니다.

이 잠을 이용해서 사냥놀이를 충분히 해서 힘을 뺀 다음

밥을 든든하게 먹으면 깊은 잠을 재울 수 있습니다.

이 패턴을 계속해서 반복해 주시면 우다다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우다다를 할 때 주의

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고양이 우다다 하는 이유

 

고양이가 우다다를 할 때 주의할 점

보호자에게 가끔은 놀자고 깨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껴안거나 반응을 보이면 오히려 더 조장할 수 있으니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게 좋고 우다다를 할 때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예상되는 경우도 경로나 주변에 위험한 물건은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우다다를 주로 밤에 많이 하다 보니 아파트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층간 소음의 문제 때문에 많이들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요.

고양이 우다다는 본능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이해가 필요하고

바닥에 매트를 깔거나 충분한 에너지 소모를 시켜서 행동을 줄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