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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산책 시 유학비료 주의

by 야대호박 2024. 3. 7.

혹시 유박 비료라고 들어보셨나요?

청산가리보다 6000배 이상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고

반려동물이 섭취했을 때 죽을 수도 있음에도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기질 비료입니다.

일본 폴란드 독일에서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제품이죠.

유박비료는 피마자 참깨 들깨 등의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로 만든 비료로

식물 성장에 좋은 유기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값이 싸고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로 널리 사용되고 있죠.

그러나 유박 비료에 들어있는 리신이라는 독성 물질은

생화학 테러 물질로 쓰일만큼 생명체에게 매우 치명적입니다.

당연히 사람에게도 위험하죠.

오늘은 반려견 산책 시 유학비료가 사료크기와 비슷하기도하고

고소한 향에 싑게 유혹 당하기쉬운 유학비료의 주의사항을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유박 비료에 들어있는 리신은 혈구를 응집시키고

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단백질로 섭취나 흡입을 하면 심각한 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고 신장과 간에 손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확실한 해독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가 섭취한 유박 비료를 토해내도록 구토 유발을 해 주어야 하고

수액과 활성탄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강아지 사료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도 그렇지

산책 중에 그걸 왜 먹겠어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에게 고수한 향의 유박 비료는 매우 유혹적입니다.

산책 중에 유박비료를 발견한 강아지는 횡재한 기분으로 먹어버릴지도 몰라요.

특히 봄이나 가을철에는 유박비료를 많이 뿌리기 때문에

산책로에 유박 비료가 뿌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촌에만 뿌려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반려견 산책 시 유학비료 주의

 

 

<유학비료가 뿌려져있는 곳>

도심 속의 공원에도 아파트의 화단에도 대로변의 가로수에도 유박비료는 뿌려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의 화분에도 자연스럽게 쓰이고 있죠.

일단 가격이 싸고 악취가 나지 않으면서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유박비료의 위험성은 끊임없이 지적되었고

2020년에는 유박비료의 생산과 유통의 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국회의원이 유박비료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죠.

하지만 비료 생산업체에서는 제조 과정에서 리신이 제거되며

동물의 죽음과 비료 섭취 사이의 인과관계가 검증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오히려 반려동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죠.

반려견 산책 시 유학비료 주의

정부는 유박비료의 용도를 농업용으로 제한하고

개와 고양이에게 유해하다는 경고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어요.

그러나 이건 사실상 규제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강아지가 유박 비료를 먹으면 위장관이 자극되어 구토나 설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체내 흡수되어 리신이 혈액에 들어가면 혈구가 응집되어

혈전이 생기고 세포가 파괴되어 간과 신장에 손상을 입히죠

이러한 과정에서 강아지는 심한 통증과 고통을 겪게 되며

두 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빠른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아주 소량만이라도 흡수가 되면 간과 신장 신경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최소 1주일간 상태를 지켜봐야죠

우리의 반려견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아파트에 거주하신다면 단지 내에 유박 비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사무소 적극 건의해 주시고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유박비료를 발견하셨다면

지자체나 관리소에 연락해 주시는 것이 좋겠죠.

길지 않은 겨울이 끝나면 곧 봄이 옵니다.

올해에는 유박 비료로 인해 피해를 보는 반려동물이 없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