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반려견 이름은 언제 불러야 되는지

by 야대호박 2023. 9. 15.

우리 반려견은 이름 부르면 바로 알아듣고 오나요 오늘은 보호자가 반려견의 이름을 부를 때

한 번쯤 생각해보셔야 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끔 보호자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풀어놓으면 이름을 불러도 잘 오지 않아요.

잘못했을 때 불러서 야단치면 대들어요.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만의 이름이 있고 이름을 불러 주는 사람들과

함께 지낸다는 것입니다. 반려견에게 이름을 만들어준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보호자가 만들어준 자신의 이름을 이해하고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된 이름과 한글로 된 이름 그리고 보호자가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상관없이

반려견은 자신의 이름을 안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동물체는 학습할 때 선행자극과 후속자극의 결과로 행동한다고합니다.

즉 동기물이 있으면 행동하고 나타난 결과가 자신에게 유익했다면, 행동을 또 하게 됩니다.

사료나 간식을 줄 때 반려견 이름을 불러서 보호자에게 오면 안아주고 밝은 표정으로 교감을 합니다.

이런 일상이 반복이 되면 반려견은 초코,뭉치,별이 등 자신의 이름을 알아가게 됩니다.

엄밀히 말해 반려견의 관점에서는 특정 단어가 들릴 때 보호자에게 달려가면 좋은 일들이

생겨나는 행복한 단어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산책을 할 때 다른 반려견을 만나면 흥분해서 달려드는

반려견을 데리고 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적한 공원을 걷고 있었는데, 앞에서 리드줄이 풀린 채로 뛰어노는 반려견 한 마리가 다가왔습니다.

반려견은 흥분한 채 좌우로 연속 뛰면서 짖어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발생한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움직이면 계속해서 따라오기에 자리에서 보호자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는 오지 않고 벤치에 앉아서 반려견의 이름만 계속해서 부르고 있었습니다.

몇 번을 계속해서 부르자 반려견은 보호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보호자는 돌아온 자신의 반려견을 야단치기 시작했습니다.

안돼, 왜 거기 가서 괴롭히고 그래, 혼난다고 했지.

반려견은 자신의 이름을 듣고 보호자에게 돌아갔는데 야단을 맞은 것입니다.

앞으로 반려견은 산책을 나와서 보호자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한 번에 돌아가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즉, 이름을 듣고 달려갔는데 야단을 맞았던 기억이 있으니 말입니다.

보호자는 아마 돌아오지 않는 반려견이 괘씸해서 몇 번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화가 난 표정으로 빨리 돌아오지 않는 반려견을 잡으려고 쫓아갈 것입니다.

반려견이 칭찬을 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 경우에는 뭉치야 잘했어.

뭉치 착하다, 뭉치 이쁘다, 식으로 앞에 이름을 넣어서 말해줍니다.

반대로 반려견을 꾸짖어야 할 때는 안 돼, 그만, 기다려 등으로

이름을 붙이지 않고 강하면서도 짧고 명확하게 말을 해줍니다.

이름에 대한 사람과 반려견의 차이점

- 사람은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있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사용해도 칭찬과 야단을 구별합니다.

- 반려견은 반복되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 좋다.

나쁘다를 기억하므로 이름을 부른 뒤에는 혼을 내거나 나쁜 기억을 심어주면 안 됩니다.

평소 반려견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상황은 아주 많습니다.

산책할 때 사람이 없는 곳에서 잠시 풀어주었다가 집에 가려고 할 때나

집에서 음식 등을 챙겨줄 때 손님 방문이나 음식 배달 등

낯선 일상에서 반려견을 불러야 할 때는 많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불러야 한다면 돌아온 반려견에게 야단은 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럼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르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려견의 시야 앞으로 가서 제어하도록 해야 합니다.

반려견은 앞을 볼 수 없으면 행동이 빠르게 진정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반려견의 도구 중에서 전용 안대가 있습니다.

이 안대는 앞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뿌옇게 보이게 해서 난폭한 행동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의 이름을 언제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1. 음식이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기 전 일정 장소에서 기다려를 시킨 뒤 일정 거리 떨어진 상태에서

2. 귀가 후 반려견과 인사할 때 반려견의 흥분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3. 산책 시 5m 이상 이격된 상태에서 산책 방향을 바꿔 이동할 때

반려견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놓고 야단을 치는 보호자에게 점점 신뢰를 잃어갈 것입니다.

신뢰를 잃은 반려견은 아무리 보호자가 자신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사실 어떠한 이름으로 불려도 반려견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반려견에게 중요한 것은 보호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반려견은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 때문에 엄마가 화가 났다 정도로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난 뒤에 시간이 지나서 행동에 대해 야단을 쳐도

반려견은 이유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름을 불러서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다가오면 밝은 표정과 칭찬으로 교감을 나누며

반려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현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