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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가 사이가 좋은지 확인방법

by 야대호박 2023. 10. 15.

 

우리 고양이들 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애매하신가요?

둘이서 뭔가 자꾸 우당탕거리는데 이게 싸우는 건지 노는 건지 헷갈리신적없나요.

고양이들이 보기만 하면 하악거리고 피터지게 싸우는 게 아니면 사이가 안 좋은데도

우리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그래서 우리 고양이들 사이가 좋은지 안 좋은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손잡고 다니고 같이 수다 떨면서 웃고 이런 건 못 하잖아요.

대신 고양이들은 서로 그루밍도 해주고 지나가면서 서로 몸도 비비고 코 인사도 하죠.

그리고 서로 엉켜서 잠도 자고 쉽니다. 이런 행동들이 있어야 사이가 좋은 건데요.

그런데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고양이가 잠을 같이 자는 경우가 있긴 한데요.

잠 자는 장소가 좋은 거면 거기서만 고양이들이 같이 있고

다른 데서는 데면데면 하는 경우는 사이가 별루 인거죠.

그런데 진짜 사이가 좋은 거면 집안 여기저기서 같이 쉬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사이가 안 좋은 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적극적인 공격성과 우리가 놓치기 쉬운 소극적인 공격성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사이가 좋은지 확인방법

고양이가 적극적인 공격성

- 서로 자주 우르렁거리고 하학질도 하고, 털 날리게 싸우는 행동 놓칠 수가 없습니다.

누가 봐도 알 수 있겠죠. 하루라도 빨리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직접적인 싸움 없이 사이가 나쁜 경우예요. 사이가 안 좋은데 우리가 모르고 놓치는 거죠.

고양이가 사이가 좋은지 확인방법

고양이가 소극적인 적인 공격성

- 저희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인 행동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노려보기입니다. 한 마리가 다른 고양이를 계속 째려봅니다.

그냥 쳐다보는 거랑 다르게 고양이가 엄청 부담스러워합니다.

귀도 눕고 방어적으로 웅크리고 무게중심도 뒤로 가 있어요.

그런데 쳐다보는 고양이도 좀 달라요.

뭔가 자신감이 과도하게 넘치는 자세 꽂꽂하게 몸을 세우고 응시하고 있는 거죠.

두 번째로, 스토킹입니다. 한마디로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건데요.

이것도 역시 당하는 고양이가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고양이가 성묘를 따라다니는 건 스토킹은 아닙니다.

세 번째로 블로킹입니다. 어떤 물건이나 장소에 접근 못 하게 막는 겁니다.

예를 들면, 보호자 침대를 한 마리가 지키고 앉아있다가 다른 고양이가 접근하면

공격하거나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거예요.

노려보기, 스토킹, 블로킹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 행동 혹시 보셨나요?

바로 숨숨집이나 화장실에 다른 고양이가 있을 때 따라가서

입구를 막고 서서 계속 노려보는 겁니다.

이런 행동들은 누가 다치고 싸우고 이런 게 아니냐 우리가 그냥 놓치기 쉬운데요.

꼭 싸우는 게 아니어도 사이가 안 좋을 때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에 저희가 잘 관찰을 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고양이가 친할 때 보이는 행동들이 전혀 없으면

공격 행동이 없더라도 고양이들 사이가 안 좋은 거예요.

이런 경우는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한 번의 이벤트로도 언제든지 갈등이 폭발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됩니다.

 

고양이가 사이가 좋은지 확인방법

고양이들은 서열 정리가 필요하니까 싸우는 게 당연하지 않나 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고양이는 서열이 높다고 괴롭히고 그렇진 않습니다.

고양이가 사회적 능력이 있기는 해도 서열 개념이 모든 관계에 적용되는 동물은 아닙니다.

그래서 고양이 사이의 관계는 각각의 성향이나 어렸을 때 경험

그리고 그리고 환경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유를 떠나서 어쨌든 계속 갈등이 생기면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삶의 질이 떨어집니다.

고양이는 이게 스트레스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방광염 같은 여러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반대로 정상인데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우리가 개입할 필요는 없는데고양이들이 격하게 놀 때 싸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방적이지 않고 서로 엎치락뒤치락 주고받는 거면 괜찮아요.

그리고 중요한 게 하악질이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없으면 또 괜찮습니다.

고양이끼리 놀 때는 귀가 눕거나 긴장감 도는 분위기가 없어요.

그리고 친한 고양이들도 일시적으로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정한 자원을 놓고 경쟁이 붙으면 노려보거나 블로킹을 할 수 있어요.

하악질이나 으르렁거리는 소리도 날 수 있는데요.

이게 오래 지속되거나 여러 번 반복되지만 않으면 일시적인 거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럼 우리가 언제 개입해야 될까요?

- 소극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단계에서 개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해지고나면 해결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요 먹는 곳 싸는 곳 쉬는 곳 자는 곳

이런 것들이 여러 장소에 잘 분산되어 배치되어 있는지

경쟁이 붙는 곳은 없는지 한번 점검을 해 봐야 되고 혹시 사료를 먹는 횟수가

너무 적은지도 확인을 해봐야 됩니다.

적어도 하루 6번 이상은 식사 기회가 있어야 되는데요.

만약에 식사 기회가 너무 적으면 쪼들린다고 느끼고 다른 고양이한테 경쟁 심리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서로 친한 행동을 보이거나 같이 편하게 쉬고 있을 때

간식으로 적극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단계라서 반드시 격리해야 되고

재속의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대부분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같은 약물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행동학 진료를 받아보시고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아서

병행하시면 효과가 정말 좋습니다.

집에 있는 모든 고양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도 행복하게 고양이와 살 수 있도록 우리 집 고양이들

사이가 괜찮은지 한번 점검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